올여름 내가 설마 온열 질환으로 고생할 줄은 몰랐다. 햇빛이 뜨거워도 실내에서 일하는 직장인이고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 평소 타격을 덜 받고 살았다. 올해는 정말 작년의 여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같다.😥 -뜨겁고 -덥디 덥고 -꿉꿉하고 -따갑고 -끈적끈적하고 -답답하기까지 숨쉬기 힘들 만큼 더위에 약해진 체력을 탓하며, 어쩌지 못한다면 일단 살아남아야겠다. 올해 추가한 외출 필수 아이템. 멋을 포기했다. 아니 원래 멋은 없었던 사람인가 나는. #양산 얘네 없으면 못살겠네. 양산은 아예 큰 장우산으로 장만했다. 변덕쟁이 장맛비 덕에 애매한 사이즈의 우산으론 비 맞음을 피할 수도 없을 거고 자외선을 더 넓게, 크-게 가리고 싶어서 그냥 장우산으로 사버림. #썬캡 엄마들의 아이템이라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