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국 했다. 9월 말을 끝으로 블테기 심하게 와서 글을 쓰지 않았다. 카카오 계정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겠지 싶었는데 세 달여 방치된 블로그에 발생한 광고 수익이 결국 나를 다시 불렀다. 1.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으려던 이유 짜증 났다. 다음이 카카오와 합쳐지고 티스토리도 카카오와 합쳐지고,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 같아 안심했던 이 블로그가 카카오 계정과 연동된다는 게 너무 싫었다. 지금도 찝찝한건 사실이다. 왜 싫은가? 답은 하나. 세계관이 너무나 쉽게 연결되는 카카오라서다. 휴대폰 번호 하나로 본인인증이 되는 순간 익명성이 날아가는 것 같거든. 카카오톡과 연동되지 않을까?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간 될 것 같다는 불안감. 예를 들어 그런 거다. '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블로그' '카카오톡 ..